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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 이한경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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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홈지기 댓글 0건 조회 3,312회 작성일 20-05-25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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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3일의 장례식에서 이한경 선생님 아들이 대독한 이한경 선생님의 추모사입니다.


추모사 2020년 5월 23일

이 영준 동지
우리는 민족분단의 고통 밑에서 살다가
노동력수출이라는 미명하에
파독광부로 팔려왔습니다.
외국생활에 모진 고생에 시달리면서 살다가
70년대 중반부터 재독한인 노동자연맹을 결성하여
남한의 민주화를 위해서 반독재투쟁을 벌리었으며
외세를 몰아내고 갈라진 조국과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어
자주적이며 평화적인 민족통일을 위하여 투쟁하였습니다.
이로써 동지는 민족의 일원으로서 자랑스럽게 살았습니다.
동지여 이제 모든 일은 후세에게 맡기고 고히 잠드소서.
통일운동의 길을 함께 걸어온
동지를 먼저 보내면서
재독한인노동자연맹
위원장 이 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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